"가고시마 현" 남부의 "사타 곶" 남쪽 해상에 떠있는 "야쿠시마(섬)"는, 그 풍부한 자연으로 "아오모리·아키타 현"의 "시라카미 산지"와 함께 일본에서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 되었다. 섬 면적의 75%가 산악지대로, 중앙부에 솟아있는 "규슈" 최고봉인 "미야노우라 산"을 비롯하여 1500미터가 넘는 산들로 둘러싸여 해상 알프스라고도 불리운다.
 

 해안부근에서 산 정상으로 향하면 해발이 높아짐에 따라 기후는 아열대에서 아한대까지 변하고, 그 식물체계는 마치 일본열도의 자연을 응축시킨 것과 같다. 일년내내 비가 많으며, 나무의 나이가 1000년이 넘는 "야쿠 삼나무" 등의 울창한 녹색의 숲으로 덮여있는 신비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곳이다. 계곡과 원시림이 아름다운 "시라타니운스이 협곡"과 장엄한 숲·"야쿠스기(삼나무) 랜드", 바다 거북이가 산란을 위해 찾아오는 "이나카 해변" 등 가볼 곳이 많으며, 가이드가 안내하는 등산과 산책을 즐기는 에코 투어를 즐길 수도 있다.
 

 또한 "미야노우라 강"을 무대로 개최되는 "야쿠시마고신산 축제"는, 산악신앙을 가지는 이 곳 특유의 장엄한 제사와 관광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같이 열리는 여름 축제이다. 특히 강 중앙에 설치된 무대에 불을 쏘는 "히오코시 의식"은 환상적이며 한번쯤은 꼭 볼만한 광경이다.